본문 바로가기

미키야의 일상/봉틀이를 부탁해

여름 아가 겉싸개

8월달에 태어난 아가를 위해서 만든 겉싸개랍니다. ^^
일반적인 겉싸개는 솜을 덧대어 두꺼워 여름 아가에게는 조금 버겁지 않을까... 
그렇다고 막상 겉싸개가 없으면 이동할 때가 걱정이었는데 그러던 중 '그럼 얇게 만들면 되지. 겉싸개라고 다 솜을 넣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랍니다.


거즈면과 단면 테리를 이용하여 겉면끼리 드르륵 간단하게 박아 뒤집은 후 괜시리 태교용이라는 목적으로 한땀, 한땀 스티치로 둘레를 박았답니다.


중간의 꽃문양의 원단만이 양면 거즈면이라 두껍고 짱짱한 느낌이 있네요.
스티치 넣은 색실은 일부러 조금 더 튀는 느낌의 색으로 정했는데 마지막의 파란색 땡땡이 무늬는 스티치실의 색이 너무 튀네요. 그래도 스티치실은 무난한 색보다는 과감한 선택을 할 때 완성 후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거즈면 쪽으로는 스티치 땀이 제대로 표현이 되는데 테리면 쪽에는  실이 파묻혀서 바늘땀이 삐뚤삐뚤 하게 보이네요.^^;;

겉싸개 쓰셨던 분들 말들어보니 몇번 사용하지도 못하고 시기가 지나간다고 그러더라고요. 병원 오갈 때 한두번 사용한 것이 다라는 분도 계시고... ^^
하지만, 여름 아가 겉싸개라는 명목으로 만든 요것으로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몇달 동안 아가 이불기능으로도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낮에 무릎담요 대신 쓰고 있네요.
출산 준비로 마련한 여러가지 것들 중에서 방수요이상으로 가장 쓰임이 많은 여름 아가용 겉싸개에요.
한마디로 제대로 뽕(?)을 뽑고 있지요.
면도 양면 모두 순면인 원단이기에 아가 피부에 닿아도 안심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