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와 함께 지내면서 생각보다 많이 쓰는 물품이 손수건이더군요.
아가 용품을 이것저것 사다보면 끼워주는 손수건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할만 하다고들 하던데, 저는 배냇저고리와 용품 대부분을 직접 만들다 보니 손수건 공수가 쉽지 않았습니다.
손수건만 따로 구매하려고 하다가 보니 마침 기저귀를 만들고 남은 천이 눈에 띄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천 기저귀를 만드는 소청 원단이 아니라 요즘 나오는 엠보싱 기저귀 원단을 이용해 손수건을 만들어 유용하게 쓰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원단이 올이 사방으로 잘 풀려 단순하게 말아박기로 박았더니 단이 풀어지더군요.
기술이 부족한 탓도 크겠지만 제 나름의 방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로 간단하기 그지없지만 혹여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 싶어 방법을 올려봅니다.
원하는 크기로 원단을 자릅니다.
보통 손수건은 32~35cm정도 더군요.
재봉 머신마다 다르겠지만 제 재봉틀로는 C코스를 이용항 지그재그 박기로 맞추어 놓고 사면을 박습니다.
박고나면 위와 같은 모양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끝나면 무언가 아쉽고 끝단이 거칠게 남아 보기가 싫지요.
그래서 지그재그 박기로 한번 더 박아주는데,
여기서!!
색을 예쁜 실로 바꿔서 박아 포인트가 더해져서 무색의 손수건이 조금은 특별해진 듯 합니다.
살짝 끝단을 말아 지그재그로 박아 주시면 됩니다.
말아박기 노루발을 이용하면 편하겠지만, 갈아끼우기가 귀찮았던지라 그냥 진행해 버렸네요.^^;;
말아박기 노루발이 없어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샷이라고 해두지요. 하하하핫~
완성~
두 번의 지그재그 박기로만 완성된 손수건입니다.
쌓아두니 그럴 듯 하지요?
여러 색실을 이용하여 나름 멋을 낸 수제 손수건입니다.
다른 원단으로 만든 손수건입니다. 추가로 몇장 작업을 더했더니 마흔여장의 손수건을 보유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만든 손수건은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답니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쓸 때도, 삶을 때도 더 애정이 깃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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