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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야의 일상/만들어 보아요

아기띠 침받이 만들기

아기띠를 장착을 하고 아가를 안고 다른 일에 한참 몰두 하다가 문득 아가를 내려다 보면 입에 닿는 부분을 아주 맛나게 쪽쪽거리면서 빨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침받이"지요!
아기띠를 살 때 함께 받은 침받이가 하나 있지만, 그 하나만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더군요.
아가 입에 닿는 것인데 자주 빨아야하기에 여유분으로 한 세트가 더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구매하고자 인터넷을 뒤지는데 그 가격이.... 

어잌후~@.@
감히 장바구니에는 담지도 못하고 인터넷 창을 닫았지요.
생각해보니 만들면 될터인데 미싱 돌리기 귀찮고 아가때문에 시간없다는 핑계로 편한 길을 선택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쉬는 시간 쬐끔만 내어서 부지런을 떨면 되는 일을 말이지요.

준비물은 아가를 위해 한땀, 한땀 정성스레 만들었던 토끼 인형을 만들고 남은 테리지 (일명 타올지), 그리고 방수패드를 만들고 남은 융천과 바이어스 원단입니다.
테리지만으로 만들어도 충분하지만, 침받이가 좀 두툼해야 아기띠 어깨끈에 달려있는 버클의 딱딱함까지 완충이 될 것 같아서 융천을 덧대기로 했어요.

준비한 원단을 침받이 크기대로 자릅니다..
이때, 맨 아래 테리지는 안면이 위로 오게 배치하고 융천을 놓고 맨 위의 테리지는 겉면이 위로 오게 합니다.
즉, 안면끼리 마주보게 배치한 테리지 사이에 융천을 끼우는 것이지요.
벨크로를 원단 모양에 맞추어 고정시켜 놓습니다.
이때 벨크로의 암, 수는 각기 다른 면에 부착합니다.
즉, 위와 같이 뒤집었을 때 함께 보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
벨크로의 직선 부분을 미싱으로 드르륵~ 박습니다. 
그리고 바이어스를 휘리릭~ 두르기만 하면 끄읕~
바이어스를 두르는 사진을 미처 촬영하지 못했네요.^^;;
바이어스 작업은 이미 인터넷 상에 많은 분들이 방법을 올려 놓으셨으니 저는 생략하겠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침받이입니다.
만들고나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융천을 함께 넣고 박기를 잘한 것 같아요. 아기띠에 장착했더니 두툼하고 폭신하니 아가가 아무리 물어 뜯어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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