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벽지!! 이번에는 주방!! 그래픽 스티커는 덤이다!!
작은 방을 만족스럽게 도배한 후 이틀은 쓰러져 날아간 정기를 충전해야만 했습니다.
이거 은근 쉬운듯이 보여도 벽지를 바르는데는 집중력과 단호함과 결정력과 함께 현란한 손목의 스냅이 필요하더군요.
벽지를 붙일 때 헤라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쫙쫙~ 밀어줘야 하거든요.
그걸 할 때 TV에 나오는 전문가 흉내 내보려고 과도하게 손목을 휘두르다가... 다음날 손목의 근육 뿐만이 아니라 팔뚝 전체의 근육이 피로 물질에 휩싸여 덜덜덜 경련을 일으켰답니다.
그렇게 힘들었지만, 하고나니 뿌듯한 일이라 이번에는 주방 벽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저번에는 요령이 없어서 근육통이 왔지만 두번째는 요령있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으니까요.
우선 작업 전의 벽 모습을 찍은 사진이.....
이런.. 깜빡했군요. 그래서 작업 하는 도중 급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반쯤 붙이다말고 정말 급하게 찍은 티가 나지요? ^^
벽지를 붙일 때 저렇게 쪼글쪼글해서 잘못 붙인 것 처럼 보여도 벽지 풀이 마르면 쫙~ 펴져서 말끔해 진답니다.
4폭의 핑크색 벽지를 모두 붙였습니다~~
여기서 완성!! 이면 섭섭하죠.
이제 와 말하지만 주방 쪽의 컨셉은 "주방 일을 할 때 볼수록 행복해지는 벽"이었습니다.
말은 번지르르 하게 꾸몄지만 그냥 핑크가 좋았어요.
단색으로면 놔두자니 심심해 보입니다.
그냥 두면 심플해 보이기는 하지만 볼수록 행복해 지지는 않겠군요.
그래서!!!!
"그래픽 스티커"라는 저도 처음 보는 물건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래픽 스티커는 말 그대로 스티커인데요 벽에 붙이는 큰 스티커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작은 사이즈도 있어서 앙증맞게 집안을 꾸밀 수도 있지요.
제가 선택한 것은 머핀!!! 머핀 스티커입니다.
핑크와 다크 초코색이 참으로 잘 어울리더군요.
마침 식탁 색과도 일치해서 주저없이 다크 초코색의 머핀 스티커를 주문하였습니다.
일단 대충 모양대로 오린 다음 위치를 맞추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로 임시 고정해 보았습니다.
그래픽 스티커의 장점은 벽 전체를 캔버스라 생각하고 쉽게 꾸밀 수 있는 것이 좋네요.
거기다가 그림 솜씨가 뛰어나지 않아도 붙이기만 잘 붙이면 되니까 만족도가 꽤나 높습니다.(단 가격의 문제가 있지요.)
위치만 잘 맞추고 붙이면 끄읕~~~~!!
참 쉽죠잉~?
울 아가는 뭐가 그리 궁금한지 엄마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중입니다.
벽지를 바르는 엄마를 보고 울 아가도 커서 셀프 벽지 시공을 하려나요. ^^;;
그리하여 완성된 최종 모습입니다~~
카페 분위기를 내는 각도로 멋지게 한 컷 찍었습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니 음~~ 스뭴이 다르더군요.
여하튼 이번에도 만족!!!
제가 스스로 하여서 만족하지 않는 것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