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야의 일상/봉틀이를 부탁해

시원~시원~ 가오리티와 편안한 반바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16. 17:05
위태롭지만 한걸음씩 걸음마를 하려고 노력하는 아가를 보고있으니, 잘하면 올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아장아장 걷는 울 아가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걷기 시작하면 입혀야지,.. 하고 생각해 두었던 외출복들을 하나둘씩 부지런히 만들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만든 것은 가오리티!!!!

만드는 것도 쉽고 입혀 놓으면 루즈한 느낌이 아가에게 어울리는 듯 하더군요. 
제 가오리티 만들려고 사 놓은 원단인데 제 것보다도 아가 것 먼저 만들었네요. 
얼른 제 것도 만들어서 같이 커플룩으로 입고 다녀야 겠어요.^^
 

두번째로 만든 것은 반바지입니다~ 

색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고급스러운 네이비 원단이에요.
세일러 셔츠를 만들어 세트로 입히려고 했는데, 위에 만든 가오리티랑 세트로 입혀도 괜찮을 듯 하네요.
세일러 셔츠도 얼른 만들어야죠.^^
세일러 세트로 입히면 정말 깜찍할 것 같네요.

그리고 청바지를 리폼하여 반바지로 만들었습니다.

창고 정리 세일 때 마구 집어 온 같은 사이즈 청바지가 2장이 있어서 한 장은 싹둑~ 잘라 반바지로 만들었어요,
반바지 길이로 잘라서 집에 있던 체크 천을 덧대어 롤업 반바지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옷 세벌은 아래와 같이 코디해서 입으려고요.^^*

음... 롤업 반바지보다는 네이비 반바지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하네요.
허나 롤업 반바지도 직접 입히면 깜찍한 맛이 있답니다.

실제로 보면 더 깜찍한데, 역시나 카메라는 실물을 따라올 수 없는 건가요....
깜찍한 포즈를 취해달라고 아들에게 제가 애교를 떨었지만, 울 시크한 아들은 뒷모습만 실컷 보여주더군요. 
엄마에게도 차가운 울 아들....

그나마 네이비 반바지를 입혔을 때는 이쁜 포즈를 취해 주는가 싶더니....
카메라를 들이대자 마자 털썩... 주저 앉고 마네요. 

그래도 제가 직접 만든 옷을 입은 아들을 보니 어떤 포즈를 취하고 있어도 제 눈에는 그저 예쁘기만 하네요.
에고에고~ 팔불출....헤헤헤~ *^^*